원·달러 환율이 1070원 아래로 하락하며 연저점을 또 경신했다. 환율은 지난해 작년 10월31일 1068.5원 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2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내린 1067.0원에 출발해 1.4원 내린 1068.6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영향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 시간별 변동추이/자료 대신증권
원·달러 환율은 이날 미국 1분기 성장률 발표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달러 약세를 보여 하락 출발했다.
환율은 글로벌달러 약세 흐름 지속과 함께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하락을 지지했다.
다만 원엔 재정환율 하락에 따른 외환당국 개입 경계감이 하단을 지지했다.
이날 원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엔 환율도 800원대에 이틀 연속 머물렀다. 원·엔 재정환율은 외환은행 고시 오후 3시 기준 899.19원을 기록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대내외적으로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뚜렷한 상승재료가 보이지 않고 있다"며 "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글로벌달러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