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가 수공예 작가들에게 신천지가 되고 있다. 개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젊은이들이 모이면서, 수공예 작가들은 대규모 광고 없이 작품을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다.
수공예 작가들에게 가장 주목받는 SNS는 ‘인스타그램’이다.
프리저브드 플라워 공방을 운영하는 김선미씨(33세)는 “여러가지 SNS에 작품 사진을 올리고 있는데, 최근 문의가 가장 많이 들어오는 곳은 인스타그램이다”라고 말했다.
인스타그램은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SNS다. 세계적으로 월 사용자가 3억명을 넘는 등 페이스북을 위협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특징은 텍스트보다 이미지에 중점을 둔 것이다. 대량 생산 제품과 비교해 개성적인 디자인이 장점인 수공예 작품들이 소비자에게 다가가기도 이미지 중심인 인스타그램이 더 어울리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블로그도 수공예 작가들에게 중요하다.
네이버 블로그의 장점은 네이버에서 검색된다는 것이다. 네이버는 국내 검색 시장 70%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 블로그 활동을 하지 않으면 ‘검색’으로 소비자를 끌어오기 어려워진다.
다음카카오(035720)의 카카오스토리에서 활동하는 수공예 작가들도 늘고 있다. 카카오스토리는 국내 모바일 메신저 1위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것이 장점이다. 또 카카오페이 등 판매를 쉽게 해주는 부가 서비스들이 나오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도 많은 수공예 작가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알리고 있다.
SNS에서만 수공예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온라인 오픈마켓에 입점하고 활동하고 있는 수공예 작가들도 있다.
수공예 전문 오픈마켓도 서비스를 하고 있다. ‘아이디어스’는 수공예 작품만 판매할 수 있는 오픈마켓이다. 수공예 작품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아이디어스에 작품을 올리는 작가들도 늘어나고 있다.
‘아이디어스’에서 작품을 판매하려면 일정한 절차가 필요하다. 작품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아이디어스’ 측은 작가와 작품을 심사한다. 또 매달 일정 숫자의 작가들만 받아 수공예 작품이 포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다.
플로랑 인스타그램 페이지. 캡쳐/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