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시설공단 수도권본부는 노후된 경부선 안양천 철도교량(경부선 구로~수원간 위치)을 교체하는 개량공사를 오는 내년 6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후된 안양천교 교체공사가 완료되면 열차의 안전운행을 확보하고 기존 철판교량이 콘크리트교량으로 변경돼 철도운행 시 소음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수도권본부는 지난 1월부터 노후된 안양천교 교체공사를 시행 중으로, 3월에는 경부선 열차운행에 지장없이 운영 중인 선로 2개를 동시에 바꾸는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노후된 상판을 인양해 철거함과 동시에 새롭게 만든 교량상판을 밀어넣는 방법(철거대차 공법)을 세계최초로 사용해 2개 선로를 한 번에 교체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노선은 하루 527회의 열차가 운행하는 복복선(4선) 철도구간으로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야간에만 공사를 진행할 수 있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많았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현재까지 운행선에서는 열차 차단시간 및 작업공간 확보가 어려워 하루저녁에 1개선만 교량교체가 가능했다"며 "이번 신공법 도입으로 2개선을 동시에 교체할 수 있는 선구적 사례를 남겼다"고 강조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