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바람을 타고 수익형부동산의 인기가 높아감에 따라 오피스텔 분양 가격 또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신규 오피스텔 분양가 상승으로 임대수익률이 낮아져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격이 덜 오른 오피스텔 미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지역 오피스텔 평균 분양가는 3.3㎡ 당 1343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평균 1092만원보다 23%, 251만원이 올랐다. 경기도 역시 오피스텔 1분기 평균 분양가는 3.3㎡당 870만원으로 지난해 평균인 817만원보다 6%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상가 분양가 역시 2014년 4분기 전국 평균가는 3.3㎡당 2398만원이었지만 올 1분기는 2679만원으로 3개월 만에 11.7% 상승했다.
수익형 부동산의 분양가 상승은 임대수익률 하락과 직결된다. 실제로 4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수익률은 작년 말 5.61%에서 올 4월 5.54%로 0.06% 하락했다. 경기 지역은 6.16%에서 6.08%, 인천은 7.11%에서 7.04%로 감소했다.
신규분양 물량의 고분양로 인한 리스크 상승으로 미분양 물량에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가격이 신규 분양보다 낮아 상대적으로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으며 다양한 직·간접 할인의 추가혜택까지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초저금리 시대가 열리며 수익형 부동산이 인기를 되찾고 있지만, 가격이 오르고 공급이 몰리면 공실, 임대료 하락 등으로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으니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특히 가격이 덜 오른 미분양 물량 중에서도 가치가 저평가 된 물량들이 있으니 임장활동을 통해 배후수요와 임대료 등을 잘 따져보고 투자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논현2차 푸르지오시티 조감도(사진제공=이삭디벨로퍼)
대우건설(047040)은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에 ‘논현2차 푸르지오시티'의 샘플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 중이다. 분양 혜택으로는 수요자의 선택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3년간 임대료 지원' 또는 우물형 천장 시공·중문 설치 등의 '실내인테리어 무상 시공' 서비스 중 선택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7층~! 지상 20 층 1개 동 규모로 지상 1~2층은 근린생활시설이, 지상 3층부터는 오피스텔로 구성됐다.
NSIC는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고급 복합타운인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의 상업시설을 임대 및 분양 중이다. 최근 점포별로 약 20~25%의 할인분양 중이며, 최근 '임대료 보장제'도 시행하고 있다. 이 단지는 아파트 1596가구, 오피스텔 1058실과 상업시설 294 점포가 결합된 알짜 복합타운이다. 송도국제업무단지와 송도 컨벤시아, 동북아트레이드타워(NEATT) 및 대규모 주거타운이 인접하다.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대입구역은 도보로, 캠퍼스타운역은 버스로도 이용 가능해 교통환경도 편리하다. 공급구성은 지하 1층~지상 5층, 8개 동 총 294개의 점포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이 청라국제도시에 분양 중인 '청라 롯데캐슬 오피스텔'은 3년간 담보대출 40%에 대한 이자지원, 잔금 30% 3년간 유예,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 등을 진행중이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50층 , 1개 동, 전용면적 58~116㎡ 오피스텔 498실로 구성됐다.
현대산업(012630)개발은 마곡지구에 '마곡 아이파크'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며, 계약금은 원룸형(전용 23~26㎡) 500만원, 투룸형(전용 35~36㎡) 10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해 초기 부담을 줄였다. 교통환경은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4층, 2개 동, 전용면적 23~36㎡ 오피스텔 468실로 구성됐다.
정우건설산업은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서 '라피에스타'를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600만~3500만원 선으로 중도금 50% 무이자 혜택을 제공 중이다. 중심상권인 한화지구공원 앞 사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멀티플렉스 영화관 입점 및 스트리트몰 설계로 유동인구 유입이 쉽다. 공급구성은 지하 2층~지상 7층, 연면적 3만7000㎡규모에 총 172개의 점포로 구성됐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