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세월호 선체 인양과 관련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해양수산부는 7일 세월호 선체 인양을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인양업무를 전담할 '인양추진 TF'를 구성하고 인양 준비 작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인양추진 TF는 해수부, 국민안전처, 해군, 조달청, 해양환경관리공단(KOEM),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등 정부와 산하기관 직원 16명으로 구성됐다. 해수부 직원이 10명, KOEM 2명, 이밖에 다른 산하기관 직원들이 각각 1명씩이다.
우선 해수부 직원을 중심으로 조직이 구성되고, 인양 준비 작업에 본격 들어가면 관계기관에도 인력파견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조선, 잠수, 장비, 법률, 보험, 인양컨설팅분야 등 민간전문가 중심의 '기술지원단'도 빠른 시일 내에 구성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인양추진 TF가 구성됨에 따라 빠른 인양업체 선정을 위한 계약방법을 결정하고, 국내외 인양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제안요청서(RFP)를 받는 등 본격적인 인양 준비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7월 초까지는 인양업체를 선정하고, 세부적인 설계를 거쳐 9월 중에는 차질 없이 세월호 선체 인양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달 20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시행령 및 선체처리, 배·보상 등 현안에 대한 정부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