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역 고가공원 주변지역 개발 추진

대체교량 건설 올해 안에 확정

입력 : 2015-05-07 오후 5:46:43
서울시가 서울역 고가공원화 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대체 교량 건설을 올해 안에 확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건기 서울시 부시장은 7일 기자 브리핑을 열고 코레일과 협력해 하반기 중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뒤 신축 건물 설계도에 대체 교량 설치를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부시장은 이와 함께 서울역 고가공원화 사업이 포함된 ‘7017프로젝트’ 추진에 따른 주변제역 경제활성화 정책들도 제시했다. 남대문과 중림동, 청파마을 등이 활성화 지역에 포함됐다.
 
◇남대문시장 50억 지원
 
우선 남대문시장은 2018년까지 약 50억원(국비 50%, 지방비 50%)를 투입해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키운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7월까지 남대문시장 일대 종합발전계획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용역을 시작한다.
 
지명도를 높이기 위해 올해 안 지하철 4호선 회현역을 남대문시장역으로 개정한다. 알파문구역 공중화장실은 10월 전에 개선할 계획이다.
 
6월까지 남대문로 주변 관광버스 주차장을 설치하고 9월까지 노선버스 원상회복 등 대중교통 확충을 약속했다. 야간 방문객을 위해 LED보안등도 설치한다.
 
내년부터는 쓰레기 적환장 시설개선을 시작하고 본동상가에 아케이드 설치 공사를 시작한다.
 
내년 9월까지 남대문시장 전봇대와 전선을 지중화하고 신한은행 앞 버스정류장은 이전할 계획이다. 같은 기간 남대문로, 숭례문 후문에 횡단보도를 설치한다.
 
또 내년 10월부터는 회현역 5번 출구에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공사가 시작된다.
 
◇청소차고지 이전·봉제사업 지원
 
중림동은 중림시장, 청파로 가로변, 성요셉 아파트 골목 등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림동 저층 노후주거지는 지역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관리를 실행한다.
 
호박마을은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전문가 투입, 융자 등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 약현성당 중심으로 관광 지역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서울역 고가 아래에 있는 중림동 청소차고지는 올해 말까지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다. 차고지에는 공원, 광장 등을 세울 계획이다.
 
또 지역주민들과 협의해 만리재길 보도육교를 철거한다. 대신 만리2구역 재개발 사업과 연계해 횡단보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회현동은 남대문시장과 연계해 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회현동의 근·현대 건축물 등을 연결하는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생활기반시설 정비와 주택개량을 지원할 방침이다. 오는 11월까지 버스노선을 늘리는 등 접근성은 높일 예정이다.
 
청파동은 봉제사업을 지원한다. 6월말까지 봉제사업자와 디자이너를 연결시켜주는 봉제사랑방을 조성할 계획이다. 10월까지는 봉제지원조례를 제정한다.
 
내년에는 청파동에 봉제사업자와 디자이너가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 봉제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청파로에 문화가 조성
 
또 올해 안에 서계동 지구단위계획을 확정하고 청파동과 연계할 방침이다. 구릉지의 노후주거지를 정비하고 청파로변 업무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역과 공항철도를 통해 직장인들이 유입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국립극단 개발과 연계해 청파로에 문화가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공덕동도 봉제산업 특별지원을 받는다. 청파동과 같은 봉제사랑방이 생기고 디자이너 센터, 개발실, 마케팅 지원실이 포함된 패션 봉제 거점공간이 조성된다. 재개발구역에서 해제되는 공덕18구역 등에는 재생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 신안산선 만리재역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이건기 서울시 부시장이 7일 브리핑실에서 서울역 주변 개발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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