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로 '경제적 가치가 있는 축구클럽'은 올해도 역시 스페인의 명문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7일(한국시간) 세계 축구클럽 가치를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레알은 32억6000만달러(한화 약 3조5000억원)의 가치를 인정받아 31억6000만달러의 바르셀로나(바르샤·이상 스페인)를 제치고 3년 연속 이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3~5위 자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영국·31억달러)와 바이에른 뮌헨(독일·23억5000만달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영국·13억8000만달러)가 차지했다.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와 가레스 베일(26)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을 보유한 축구 팀이다. 현재 레알은 이번 시즌 2014~2015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2위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위다.
포브스는 레알이 수입으로 7억4600만달러를 거둬들이며 3년 연속 '가장 가치 있는 구단'이란 지위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레알의 '라이벌'로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선두인 바르샤는 UEFA(유렵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결승전에도 진출한 명문 팀이다.
바르샤가 2위를 사수한 데에는 카타르 항공과의 유니폼 스폰서 계약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레알과 바르샤 구단 가치가 각각 5%, 1% 하락한 반면 맨유, 뮌헨은 10%, 27%씩 뛰었다. 맨시티의 경우 상승률은 59%에 이르렀다. 각종 스폰서십 유치와 TV 중계권료 인상이 구단 가치 상승에 기여했다.
한편 지난 한해 최고 수입을 올린 축구선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레알마드리드)였다.
포브스에 따르면 호날두는 연봉과 보너스, 광고 출연 등으로 7900만달러(한화 약 854억원)를 벌어 2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날두는 자신의 이름을 딴 속옷과 셔츠, 신발도 선보이며 자기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27·FC바르셀로나)가 7050만달러로 호날두 뒤를 이었다. 호날두와 수입 구조는 같지만 금액은 미치지 못했다.
이밖에 4180만달러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가 3위, 가레스 베일(3490만달러·레알마드리드)과 네이마르(3170만달러·FC바르셀로나)는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