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부터 노후 산업단지를 새롭게 탈바꿈시키기 위한 재생사업이 시작된다.
1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구, 대전 등 노후산단 재생사업지구 중 사업의 파급효과가 큰 지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우선 개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사업 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1차 지구인 대전, 대구(서대구, 3공단)는 LH가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전주 산업단지는 공장주 등에게 사업 계획을 공모해 민간 개발방식으로 재정비 사업을 시행하게 된다. 부산(사상)은 올해 지구 지정이 완료돼 계획을 수립 중이다.
2차 지구(안산, 구미, 춘천, 진주)는 내년 상반기 지구 지정을 거쳐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올해 3차 9곳, 내년 4차 4곳이 추가도 선정될 예정이다. 1·2차 지구 8곳에는 총 44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토부는 토지소유자 등의 사업동의 시기를 현재 지구지정이 아닌 시행계획 단계로 늦추고 등 사업절차를 간소화하고, 산단 재생사업지구를 도시재생활성화지역으로 우선 지정해 인근 지역과 함께 도시 차원의 재생사업이 가능토록 주택도시기금도 지원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 같은 내용의 개정안이 시행되면 올해 하반기부터 주민동의 대상과 기간이 축소되면서 재생계획 수립 기간도 1~2년 정도 단축될 것으로 예측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올해 하반기부터 노후 산업단지를 탈바꿈시키기 위한 재생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구 서대구 공단 조성전(왼쪽)과 조성후 모습. 사진/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