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모이는 새 길 뚫리는 단지 어디?

입력 : 2015-05-12 오후 4:04:20
예로부터 길이 뚫리는 곳에 돈이 모인다는 말이 있다.  지하철 노선 연장이나 도로 개통이 예정된 경우 지역 전체의 큰 개발 호재로 작용해 인근 부동산 가격 상승에 중요한 변수로 자리매김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과거 미분양 아파트가 쌓였던 경기 김포 지역의 경우 김포도시철도 공사가 가시화되며 시장 분위기가 반전됐고, 미분양 아파트가 크게 줄었다. 또, 보금자리지구라는 것 외에 특별히 눈에 띄는 경쟁력이 없던 미사강변도시는 아파트에 프리미엄이 5000만원 이상 붙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확실한 교통 호재가 있는 사업지의 아파트의 경우 유동인구가 급증하고 주변 상권이 활성화돼 집값이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타고 건설사들도 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한 역세권 입지에 신규 공급 물량을 내놓고 있다.
 
아이에스동서(010780)는 이달 중순 경기 하남시 현안2지구 C-1블록에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철 5호선 검단산역(예정)과 하남시청역(예정)을 이용 가능한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으며, 단지 맞은편에 대규모 복합 쇼핑몰 '하남 유니온 스퀘어'가 조성돼 수혜가 예상된다.
 
지하철 5호선 연장 호재가 예상되는 '하남 유니온시티 에일린의 뜰' 광역 조감도. 사진/아이에스동서
 
대우건설(047040)은 같은 달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위례신도시에는 위례~신사를 잇는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이 오는 2021년 완공을 앞두고 있어 강남 및 수도권 외곽으로의 진출입이 쉬워질 전망이다.
 
반도건설은 다음 달 송산신도시 내 첫 번째 아파트 '송산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2018년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이 여의도~광명~시흥시청~송산신도시까지 운행되는 노선 신설을 추진 중에 있어 개통 시 서울까지 약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광건영은 이달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에서 '광주역 대광로제비앙'을 선보일 계획이다. 경기 광주시에는 내년 개통예정인 성남~여주복선전철이 한창 공사 중으로, 이 노선이 개통되면 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 세 정거장, 강남역까지 일곱 정거장이면 도달할 수 있다.
 
KCC건설(021320)은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동 일대에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을 이달 분양한다. 오는 2018년 김포도시철도가 개통하면 지하철 5호선, 9호선, 공항철도 등을 환승할 수 있는 김포공항역과 연결돼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된다는 장점이 있다.
 
방서후 기자 zooc604@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방서후 기자
방서후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