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서울 신당·대림, 인천 도화, 수원 권선에 기업형 임대주택 5529가구 올해 공급계획을 확정했다. 사진/한승수
'중산층을 위한 임대아파트'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공급 계획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는 13일 서울 여의도 대한주택보증 사옥에서 인천 도화동 등 4개 지역에 총 5529가구 규모 뉴스테이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뉴스테이 임대리츠는 인천 도화동 2107가구, 서울 신당동 729가구, 서울 대림동 293가구, 수원 권선동 2400가구다. 각 리츠는 민간이 사업을 발굴해 주택기금에 공동 투자를 제안한 사업이다.
인천 도화동은 주택기금, 인천도시개발공사,
대림산업(000210)이 출자해 총 사업비 6148억원 규모로 2017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서울 신당동은 주택기금, 하나은행,
삼성생명(032830), 반도건설이 출자한다. 사업비 2710억원 규모로 준공 예정일은 2017년 11월이다.
대림동은 주택기금과 주택임대관리회사 HTH가 설립한 리츠가 도시형생활주택 293가구를 매입해 입대주택으로 공급한다. 사업비는 750억원 규모며, 2017년 5월 준공 예정이다. 수원 권선동은 주택기금과 한화건설이 공동 출자한 리츠로 841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준공 예정일은 2017년 12월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뉴스테이는 교통·교육·주거 여건에 따라 도심형과 패밀리형으로 구분돼 공급된다. 도심형은 서울 도심·지하철 역세권 등 직주근접이 가능해 신혼부부·젊은 직장인 수요에 맞췄다. 신당동과 대림동 사업장이 도심형으로 공급된다. 젊은 직장인을 주요 대상으로 한 만큼 조식제공, 보육, 월세 카드결제, 컨시어지, 랩스페이스, 공동사무실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패밀리형은 기반시설이 양호하며 도심에 비해 임대료가 저렴하다. 3~4인 이상 가구에 적합하다. 인천 도화동과 수원 권선동은 패밀리형이다. 맞벌이 부부라도 안심하고 일과 가정을 돌볼 수 있도록 아이 돌봄·교육, 가사도우미 등 가족 맞춤형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임대료는 현재 주변 시세 수준으로 책정했다. 인천 도화동 전용 59㎡(이하 전용)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 43만원, 84㎡는 6500만원에 월 55만원으로 책정했다. 수원 권선동의 경우 ▲74㎡ 보증금 3000만원 월세 70만원 ▲84㎡ 보증금 6000만원 월세 80만원 ㎡59㎡ 보증금 3000만원 월세 69만원이다. 서울 대림동은 ▲29㎡ 보증금 1000만원 월세 70만원 ▲35㎡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00만원 ▲37㎡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06만원 ▲44㎡ 보증금 1000만원 월세 110만원에 공급된다. 서울 신당동은 ▲25㎡ 보증금 1000만원 월세 65만원 ▲31㎡ 보증금 4000만원 월세 75만원으로 책정했다.
손태락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년 5% 임대료 상승률 제한으로 실질적으로 시세보다 낮은 수준에서 공급된다"며 "이번 공급분은 민간이 준비하던 우량사업장이 뉴스테이로 추진되는 것으로 더 많은 공급을 위해서는 뉴스테이 특별법 통과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자료제공=국토부)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