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분양훈풍으로 7대 메이저 건설사의 아파트 청약률이 6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대 메이저 건설사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5월 이후 전국 분양분의 31%를 집중 분양할 계획이다.
13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2년간(2013~2014년) 아파트 시공능력 상위 7개사 브랜드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GS(078930)자이는 2013년 평균 4대1이었던 청약률이 2014년 25대1로 상승했다. 7대 메이저건설사 중 가장 비약적인 청약률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우건설(047040) 푸르지오도 5대 1에서 25대 1로 청약 성적이 좋아졌다. 롯데건설 역시 2013년 8대1이었던 청약률이 지난해 22대1로 상승했다.
삼성물산(000830) 래미안은 2년 연속 최고 평균 경쟁률을 기록, 최고 브랜드파워를 증명했다.
올해 5월 이후 7대 건설사는 전국 81곳, 6만4156가구를 분양한다. 전체 20만6361가구의 31.1%를 차지한다.
대림산업(000210)이 1만9710가구로 분양물량이 많다. 2위는 GS건설로 1만2794가구를 공급한다.
대림산업은 서울 옥수13구역과 반포 한신5차를 재건축해 각각 6월과 11월 분양한다. GS건설은 부산 해운대구 우동6구역을 재개발해 6월 공급하고, 서울 성동구 행당6구역을 재개발해 서울숲파크자이를 10월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위례신도시 C2-4,5,6블록에 위례우남역푸르지오를 이르면 5월 공급한다. 충남 천안 성성동에 짓는 천안레이크타운2차푸르지오는 오는 22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 롯데건설은 서울 은평구 수색4구역 재개발단지와 경남 창원시 합성1구역 재개발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현대산업(012630)개발 컨소시엄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을 재건축해 8월 분양한다. 총 9510가구 중 163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도 우성2차를 재건축해 10월 공급한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 C4블록과 인천 송도국제도시 RM2블록을 6월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세교동에서 총 1443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평택을 9월 공급하고, 12월에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1-1구역을 재개발한 북아현힐스테이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여경희 닥터114 팀장은 "최근 중견사가 입지를 내세워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빅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는 여전히 강하다"며 "빅브랜드가 가지는 신뢰성, 시세리딩 랜드마크, 가격 하방경직성 등은 풍부한 잠재수요층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자이 전경. 사진/뉴시스
한승수 기자 hans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