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14일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했다. 가입은 15일부터 가능하다.
KT(030200)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비교하면 ▲3만원대 요금제를 1000원씩 낮췄고 ▲동영상 시청에 특화된 비디오 요금제를 별도 신설한 점이 눈에 띈다.
LG유플러스의 새 요금제는 KT와 기본 포맷은 유사하지만 데이터 이용 패턴에 따라 ‘데이터 중심 LTE 음성자유’, ‘LTE 데이터 중심 비디오’ 요금제로 상품을 이원화했다.
우선 ‘데이터 중심 LTE 음성자유’는 데이터 제공량에 따라 299·339·389·499·599·699·999 요금제 등 총 7종으로 구성됐다. 599 이상 요금제부터 데이터가 무제한 제공되며, 499 이상 요금제를 선택하면 모바일 IPTV ‘U+HDTV’도 기본 제공된다.
KT가 3만원대 요금을 349·399로 설정한 것과 비교해 LG유플러스는 1000원씩 저렴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3만원대 요금제를 경쟁사 대비 낮췄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 요금제 구간에서 음성·문자가 무제한 제공되지만 통화는 ‘무선’에 한정된다. 유선 서비스는 299~499 요금제에서 월 30분, 599 이상 요금제에선 월 200분 제공된다. KT는 549 요금제부터 통신사 관계없이 유무선 음성통화를 무한 제공한다.
◇데이터 중심 LTE 음성자유 요금제 7종(자료=LG유플러스)
한편 ‘LTE 데이터 중심 비디오’ 요금제는 37·45·52·57·65·75 등 6종이다. 37 요금제에선 U+HDTV가, 45 요금제부턴 U+HDTV와 유플릭스 서비스가 기본 제공되며, 전 구간에서 매일 1GB의 전용 데이터를 별도 제공해 동영상 시청량이 많은 가입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사실상 무제한 데이터가 제공되는 65·75 요금제는 기본 제공량을 다 소진해도 일 2GB씩 추가된다.
LG유플러스 측은 “KT의 데이터 밀당을 이용하면 499 요금제 기준 월 최대 14GB까지 데이터를 쓸 수 있지만 LG유플러스의 비디오 요금제를 사용하면 매일 1GB씩, 월 30GB를 더 쓸 수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평소 LG유플러스의 U+HDTV와 유플릭스 등 동영상 서비스를 자주 이용했다면 ‘LTE 데이터 중심 비디오’ 요금제가 안성맞춤이다. 다만 매일 제공되는 1GB는 U+HDTV와 유플릭스 서비스에만 이용할 수 있다.
◇LTE 데이터 중심 비디오 요금제 6종(자료=LG유플러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