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1400선을 앞둔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에 발목이 잡혔다.
6일 코스피지수는 4.47포인트(-0.32%) 하락한 1393.45포인트로 나흘 만에 하락했다.
지수는 장중 1408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쪽에서 5520억원의 매물이 쏟아지며 장중 하락으로 돌아섰다.
개인은 1990억원, 외국인은 278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같은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IT주는 나란히 매도했고, 건설주는 나란히 매수했다. 특히 IT주에 기관의 매물이 3830억원이나 집중됐고, 건설주는 외국인이 1230억원 어치를 적극적으로 사들였다.
대표주 삼성전자(-2.92%)를 비롯해 삼성정밀화학(-3.78%), 삼성SDI(-2.92%), 삼성전기(-1.16%), 삼성카드(-4.36%), 삼성테크윈(-2.64%) 등 삼성그룹주들이 대체로 약세였다.
중국기업인 중국식품포장과 화풍집단KDR 주가가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지수는 3.01포인트(+0.59%) 오른 510.02포인트로 나흘째 상승했다.
환율 하락과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모두투어, 하나투어 등 여행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참좋은레져와 삼천리자전거, 에이모션 등 자전거주도 정부 정책 기대감이 이어져 상한가로 마감됐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앞두고 불안감이 형성됐으나 외국인 매수로 하락폭은 제한적"이라며 "중국 수출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IT, 자동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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