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 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지난 4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경제지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주간 단위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0.5% 올랐고 S&P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 0.9%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20일 발표되는 연준의 4월 FOMC 의사록을 통해서 연준 위원들이 미국 경제에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또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가 있는지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연준은 FOMC 회의 이후 성명을 발표해 미국 1분기 경제 둔화를 인정했고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서는 시그널을 주지 않았다.
다만 4월 미국의 고용지표가 견고한 회복세를 나타낸 만큼 의사록에서 부진한 경기 평가가 나와도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시각이다.
이와 함께 이번주에 여러가지 경제 지표들도 예정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주에는 19일 전미주택건설협회(NAHB)가 발표하는 5월 미국의 주택시장지수, 19일에는 4월 주택착공건수 등 주택 관련 지표들이 대거 예정돼 있다.
최근 고용 시장이 개선되면서 이에 힘입어 주택 시장 역시 개선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22일 발표되는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눈여겨봐야 한다. 지난 목요일 발표된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 외 하락세를 보이면서 미국 내 인플레이션이 하락 압력을 받고 있음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4월 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치며 전월 0.2% 상승보다 상승률이 떨어졌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한편 기업 실적 발표는 거의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이번주에는 세계 최대 유통기업인 월마트와 휴랙패커드(HP)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