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이번주 뉴욕 증시는 그리스 부채 재협상 여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투자자들의 모든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다우 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1.1%, 2.0% 올랐고 나스닥 지수 역시 3% 상승했다. 특히 마지막 거래일에는 다우 지수가 올해 처음으로 1만8000선을 회복했고 S&P500지수는 사상 최고 기록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리스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유럽발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지난주 뉴욕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이와 함께 유가 반등 역시 증시 상승폭을 넓혔다.
이번주에도 이와 같은 상승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은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오는 16일에 열리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 모든 관심이 쏠려있다. 이번 회의에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그렉시트 여부와 그리스가 제시하고 있는 가교 프로그램이 합의돼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을지 결정나기 때문이다.
앞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국제 채권단과의 협의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은 다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찰스 리버만 어드바이저스캐피털매니지먼트의 수석투자책임자(CIO)는 "그리스의 부채 문제가 미국 시장에는 미비하게 영향을 끼칠지 몰라도,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 시장에 변동성을 자극할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18일 발표될 지난달 FOMC 의사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증시의 최대 관심사인 기준금리 인상 시기에 대해 연준 위원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대형 소매 유통업체인 월마트의 지난해 4분기 성적표를 내놓을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유가 하락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이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 월마트 실적을 통해 가늠해 볼 수 있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주택 관련 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17일에는 NAHB 주택시장지수가 18일에는 MBA 주택융자 신청지수와 1월 주택착공건수와 건축허가건수가 발표된다.
한편 이번 주 16일 뉴욕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다.
<이번주 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