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여객기 평균기령 가장 높아…대형사 8~9년

국토부-국내항공사, 노후 항공기 방지 위한 협약

입력 : 2015-05-18 오전 11:00:00
국내 8개 항공사 중 진에어의 여객기 평균 기령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달 기준 진에어 여객기의 평균 기령은 14.22년으로 조사됐다. 이어 ▲에어부산 14.18년 ▲이스타항공 13.98년 ▲제주항공 11.33년 ▲티웨이항공 9.67년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대형항공사는 저비용항공사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한항공(003490)아시아나항공(020560)의 여객기는 각각 9.89년, 8.47년의 평균 기령을 기록했다.
 
화물기 평균기령은 여객기보다 높은 편이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기 평균기령은 각각 8.76년, 19.35년이며, 에어인천은 23.52년이었다.
 
지난 3월말 기준 해외항공사중 113대의 항공기를 보유한 KLM의 평균연령은 10.8년 969대를 운용하는 아메리칸항공은 12.2년 정도였다. 같은 기간 9.7년인 국내 대형항공사와는 대조된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8개 국내항공사와 '경년항공기 안전관리를 위한 자발적 이행 협약'을 지난 15일 체결했다.
 
항공사들은 그 동안 항공기 기령에 대한 별도 기준 없이, 주기적인 부품교환과 정비와 신규제작 항공기 도입 등을 통해 항공사별 평균기령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항공사에서 운용하는 경년항공기(제작후 20년을 초과한 항공기)의 노후화 방지를 통해 안전관리를 크게 강화하고 연료효율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내항공사들이 경년항공기에 대해 송출계획을 수립해 조기 송출하고, 도입자제 등에 대해 정부와 상호 협력한다는 것이 이번 협약의 주요내용이다.
 
또 경년항공기의 기체골격, 착륙장치 등 주요 부위에 대한 수리·개조 내용 등 안전관리 정보를 정부에 주기적으로 제출하고, 경년항공기 관리지침을 함께 마련해 시행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국적항공기의 평균기령 수준 유지에 많은 관심을 갖게 돼 과도한 노후화 방지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아울러 항공기 평균기령 정보를 공개하고 기령 증가에 따른 추가 정비항목 이행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등 사고 예방활동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국내 8개 항공사 중 진에어의 여객기 평균 기령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국토부는 지난 15일 8개 국내항공사와 '경년항공기 안전관리를 위한 자발적 이 행 협약'을 체결했다. 다음은 운송용항공기 기령변동 현황. 자료/국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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