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메리츠증권은 7일 에스오일에 대해 "현재 환율 안정은 경상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올해 배당 전망도 밝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최지혜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에스오일의 1분기 영업이익은 4014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며 "전년동기 대비 26.7% 증가했고,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환율 상승으로 순외화관련 손실이 2000억원에 달했지만, 양호한 영업이익 덕분에 경상이익 2187억원 달성했다"면서 "이는 전년동기 대비 35.9% 늘었고,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에스오일 실적의 특징은 전 사업 모두 양호한 실적을 보여줬다는 게 최 연구원의 진단이다.
그는 "윤활유 가격의 급격한 하락에도 불구하고 시장 환경에 따른 발빠른 제품 변화와 판매처 변화로 16.8%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달부터 인도 릴라이언스 물량 출회가 예상되기 때문에 올 2분기 실적이 감소할 전망"이라며 "그러나 전체 공급량의 증가는 예상보다 작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공급 증가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는 중국을 위시한 수요 회복으로 다소 느려진 정제 마진이 다시 회복될 것"이라며 "여기에 6월말 기준 중간배당 가능성이 있어 에스오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