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캐나다 여자 축구 월드컵에 출전하는 조소현이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지훈련지인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 중이다. ⓒNews1
대한민국 여자 축구 대표팀의 '주장' 조소현(27·인천현대제철)이 첫 승리는 물론 8강 진출 희망을 밝혔다.
조소현은 20일 2015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축구 월드컵을 위해 출국하기 직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른 시간에 응원해주시기 위해서 나온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문을 연 후 "(18일 열린) 출정식 당시에는 정말 걱정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투지를 다졌다.
구체적인 목표에 대해서는 "(윤덕여) 감독님께서 일단 첫 승을 원한다. 따라서 승리를 거두면 전체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첫 승리를 이루면 그 이후에는 16강과 8강까지 우리가 희망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한다"며 8강 진출을 꼽았다.
미국서 진행될 훈련 및 연습 경기의 목표는 "조직력 향상에 집중할 것이다. 소집 기간이 길지 않았다. 시간이 많지 않으니 남은 시간 조직력 올리는 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한 후 "캐나다 경기장들이 모두 인조 잔디로 구성된 만큼 같은 조건인 미국 소재 훈련장에서 이를 유념한 철저 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조소현은 "월드컵은 정말 오랜 시간 기다렸던 무대다. 어렵게 기회를 잡았으니 꼭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 월드컵 본선서 만날 브라질·코스타리카·스페인 중 만만한 팀은 한 팀도 없다.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천국제공항=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