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 기업 도약 선언한 SKT, 첫 번째는 '스마트홈'

협력사·고객 모두에게 '오픈'된 플랫폼.."연동기기 극대화 최우선"

입력 : 2015-05-20 오후 4:43:05
차세대 플랫폼 사업자로의 도약을 선언한 SK텔레콤(017670)이 첫 번째 비즈니스 사례인 ‘스마트홈 서비스’를 20일 공개했다. 장동현 사장이 플랫폼을 통한 ‘개방형 생태계’ 구축을 강조했듯 스마트홈 서비스 역시 협력사와 고객 모두에게 오픈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날 오전 SK텔레콤이 협력사들과 서비스 출시 행사를 연 가운데,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장은 “향후 국내 스마트홈 기기는 SK텔레콤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결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구분될 것”이라며 “IoT 시대 ‘진짜배기’ 스마트홈 서비스를 지향한다”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안전, 냉난방, 에어, 주방, 조명 등의 영역에서 다양한 협력사들과 서비스를 공동 구축했으며, 오는 12월 API를 공개해 잠재적 파트너사들과도 추가 협력관계를 다질 계획이다.
 
조 TF장은 “협력사뿐 아니라 고객에게도 완전 개방된 서비스”라며 “스마트폰, 와이파이 무선공유기, 스마트홈 로고가 부착된 기기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독립적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이날 도어락, 제습기, 보일러, 가스차단기 등 4가지 제품을 출시했다. 오는 3분기에는 에어컨, 공기청정기, 조명기기, 스마트콘센트 등을, 4분기에는 레인지후드, 정수기, 출동보안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내년 초에는 로봇청소기. 계량기 등을 서비스와 연동한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는 ▲연동기기 극대화 ▲융합서비스 제공 ▲인텔리전트 기능 강화 등의 3단계 진화 로드맵을 따른다.
 
조 TF장은 “스마트홈은 기기간 상호작동이 늘어날수록 다양한 조합의 연동기능이 추가된다”며 “시장 선점과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우선 연동기기 극대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출동보안, 에너지제공 등 타 서비스와 연계해 사업모델을 확대하고, 지능적 기능을 강화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조 TF장은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도 독자적인 플랫폼은 있지만 가전사로서 에코 확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SK텔레콤의 개방형 플랫폼과 언제든 협력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금동 위닉스 마케팅부장은 “보유 중인 홈 디바이스 제품군을 하나의 앱 안에서 통합 연계하기 위해 통신사와의 협력이 필요했다”며 “가입자 점유율이 높고 스마트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SK텔레콤과 MOU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20일 SK 텔레콤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스마트홈 서비스 출시 행사에서 SK텔레콤 조영훈 스마트홈 TF장이 스마트홈 기기 관련 협력사들과 함께 자체 개발한 스마트홈 플랫폼을 탑재한 다양한 홈기기들과 새로운 스마트홈 서비스 브랜드를 공개했다. 사진/SK텔레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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