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베트남 호찌민에 설립할 복합 가전단지의 첫 삽을 떴다. 베트남과 투자 협약을 맺은 지 7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9일 베트남 호찌민 동부 사이공하이테크파크(SHTP)에서 소비자가전(CE) 복합단지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베트남과 지난해 10월 투자협약을 맺은 지 약 7개월 만에 착공에 들어간 것으로, 목표 가동시기는 내년 하반기다.
단지 규모는 70만㎡(21만2000평)이며 TV 라인을 먼저 건립하고 에어컨, 세탁기, 냉장고 라인을 차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1차 투자 규모는 5억6000만달러(약 6130억원)다. 중장기적으로는 14억달러(약 1조5300억원)가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는 베트남 북부 박닌성과 타이응웬성에 휴대전화 공장을 가동 중이다. 그동안 삼성전자가 베트남의 여러 생산기지에 투입한 투자총액은 110억달러(약 12조원)에 달한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