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가격이 저렴한 '행복의 나라' 메뉴로 얼어붙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녹이고 나섰다.
◇맥도날드 행복의 나라 메뉴 모델인 전현무가 거리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사진제공=맥도날드)
20일 맥도날드는 행복의 나라 메뉴 모델인 전현무가 선거유세를 한다는 컨셉으로 거리 마케팅을 펼쳤다. 이에 '행복의 나라당' 유세차량은 종로구 맥도날드 관훈점을 시작으로 신촌·홍대 일대를 돌며 행복의 나라 메뉴를 홍보했다.
당 대표로 띠를 두른 전현무는 "행복의 나라 메뉴를 통해 먹는 것만큼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해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민들은 유세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전현무에게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이날 전현무는 유세단과 함께 초록색 옷을 맞춰 입고 맥도날드 매장을 찾았다. 매장 안에서는 시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찾아가는 마케팅'을 몸소 선보였다.
행복의 나라 메뉴는 아침 메뉴인 모닝랩 2종(각 2000원)과 오후 메뉴인 버거 4종(각 2000원) 등이 있으며, 부담 없는 가격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신제품인 바비큐 불고기버거도 행복의 나라 메뉴로 추가됐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행복의 나라 메뉴는 미국 맥도날드의 1달러 메뉴와 같다고 보면 된다"면서 "어려운 시대적 상황에 맞춰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이번 거리 마케팅 내내 행복의 나라 메뉴들이 '힘든 상황에서 부담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메뉴'라는 점을 강조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맥도날드의 매출은 꾸준했다"면서 "장기적인 경기침체 속에 합리적 가격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두현 기자 whz3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