굵직한 개발호재로 꼽히는 신규 지하철, 철도 개통이 예정된 경기 동남권 부동산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내년 상반기 성남~여주선, 신분당선 남부 연장, 수도권 고속철도가 개통될 예정으로 노선이 통과하는 주변 지역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집중적인 교통호재 영향권에 있는 경기 광주, 용인, 광교, 동탄 등에서 나오는 신규 분양 단지들이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하는 등 인기를 얻으면서 향후 분양 물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로
대림산업(000210)이 지난해 7월 성남~여주선 광주역 인근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광주역'은 최고 5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됐다. 내년 상반기 개통 예정인 성남~여주선은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여주까지 연결되는 복선전철이다. 기존에 버스로 한정됐던 대중교통이 지하철까지 확대돼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경기 광주, 이천 일대 부동산 시장에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3월 신분당선 성복역 인근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수지'도 최고 21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당해지역 1순위에서 마감됐으며, 정당 계약 3일 만에 100% 계약을 마쳤다. 2월에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 역시 평균 4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내년 2월 신분당선 남부 연장 1단계 구간인 정자~광교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경기 용인, 광교신도시 일대 강남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것이라는 게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내년 상반기에는 수서~동탄2~평택을 잇는 수도권 고속철도(KTX)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수도권 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동탄과 평택에서 서울 수서까지 30분 내에 진입이 가능해져 서울 인근 대체 주거지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권 고속철도 동탄역사가 들어서는 동탄2신도시에서 올해 1~5월 분양한 7개 단지 모두 순위 내 청약이 마감됐으며, 특히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은 최고 62.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건설사들은 이같은 분위기를 놓치지 않고 교통 호재가 있는 곳에 신규 사업장을 속속 내놓고 있다.
삼호는 이달 경기 광주시 태전3지구에서 'e편한세상 태전2차'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청약에 들어간다. 전용면적 59~84㎡ 총 911가구 규모의 중소형 대단지로 태전지구 초입에 위치해 도로, 전철 등 교통 접근성이 우수하다. 성남~여주선 광주역을 이용할 수 있고,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가 오는 2017년 전면 개통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경기 용인시 상현동 산50번지 일대에 '용인상현 꿈에그린'을 오는 9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101㎡ 552가구로 구성되며 신분당선 성복역을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중 광교신도시 C4블록에서 '광교 더샵'을 분양할 예정이다. 주상복합 단지로 아파트 686가구(전용면적 84~91㎡), 오피스텔 276실(전용면적 84㎡)로 구성됐다. 이어 7월에는 중흥건설이 광교신도시 C2블록에서 아파트 2231가구(전용면적 84~163㎡), 오피스텔 230실(전용면적 70~84㎡)로 구성된 주상복합 '광교신도시 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계획이다.
우미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C-12블록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 주상복합 단지로 아파트 617가구(전용면적 75~93㎡), 오피스텔 262실(전용면적 23~49㎡)로 이뤄졌다. 이어 다음달에는 금강주택이 동탄2신도시 A19블록에서 전용면적 84~114㎡ 252가구 규모의 '동탄2신도시 금강펜테리움3차'를 분양할 계획이다.
수도권 고속철도 평택 지제역 인근 경기 평택시 동삭2지구 1·2블록에서는 GS건설이 '자이더익스프레스 1차'를 다음달 중 분양할 계획이다. 총 184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59~111㎡로 지어진다.
방서후 기자 zooc60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