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0% 이상이 거짓말을 하고 회사를 쉰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
www.saramin.co.kr)은 직장인 1892명에게 '거짓말이나 핑계를 대고 출근하지 않은 경험'을 물으니 42.2%가 ‘있다’고 답했다고 26일 밝혔다.
결근을 위해 했던 거짓말로는 ‘몸이 아프다’가 52.3%로 가장 많았다. ‘집에 급작스러운 일이 생겼다’(25.4%), ‘가족, 친지 등 경조사가 있다’(9.1%), ‘은행업무 등 중요한 개인용무가 있다’(6.9%)는 거짓말도 많이 했다.
거짓 결근을 한 이유로는 ‘그냥 쉬고 싶어서’(54.3%, 복수응답)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면접 등 이직 관련 일정이 있어서’(35.6%), ‘사실대로 말하면 쉬지 못할 것 같아서’(30.5%), ‘늦잠 잔 김에 더 자고 싶어서’(20.3%),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15.4%), ‘말 못 할 사정이 있어서’(15.2%), ‘여행 등 놀러 가기 위해서’(13.3%) 등이라는 대답도 있었다.
거짓 결근 경험자가 많은 만큼 동료가 거짓 결근을 해도 관대한 경향이 있다.
동료가 결근을 할 때 70.8%는 거짓말이라고 의심한 적이 있지만, 49.3%가 ‘나도 쉬고 싶기에 이해된다’(49.3%)고 답했다. 또 직장인 1295명 중 64.5%는 부하직원이 거짓 결근을 한 것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지만, 89.8%는 ‘모르는 척 해줬다’라고 답했다.
직장인들이 거짓말로 가장 많이 결근한 요일은 ‘월요일’(26.3%), ‘금요일’(20.4%)이었다. 주말과 연달아 쉬는 경우가 많았다. 이어서 ‘수요일’(18.8%), ‘화요일’(16.7%), ‘목요일’(13.4%) 순이었다.
거짓 결근은 ‘당일 아침’(61.3%)에 연락하는 경우가 ‘쉬기 전 미리’(38.4%) 말하는 것보다 많았다.
자료/사람인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