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쏘울' 담은 전기차 보급..친환경 이미지 'Up'

입력 : 2015-05-27 오후 1:09:23
기아차(000270)가 국내 전기차 1위 쏘울EV를 앞세워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업계 화두로 떠오른 전기차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 이미지 역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탄소배출이 없다는 특장점을 갖춘 전기차는 미래 이동수단으로 급부상 중이다. 정부에서도 올해 국비 700억원 가량을 투자해 총 3090대의 전기차를 보급하기로 하면서 각 지자체별 공모 경쟁이 뜨거운 상황이다.
 
쏘울EV는 지자체별 민간 보급 사업에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전기차 보물섬으로 꼽히는 국내 최대 시장 제주를 비롯해 부산과 창원, 대구, 영광, 순천 등 현재까지 진행이 완료된 지자체 9곳의 공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1801대 중 737대로 40.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춘천의 경우 할당량인 5대 모두 쏘울 EV가 선정돼 100%의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쏘울EV는 1회 충전으로 14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 24~33분, 완속 충전 시 4시간 20분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또 ▲전기차용 히트펌프 시스템 ▲개별 공조 ▲'내외기 혼입제어 ▲차세대 회생 제동 시스템 등 국내 최고 수준의 성능을 바탕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도 현지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씨티카 부분에서 해당 차급 최고의 차에 선정되는가 하면, 노르웨이에서는 아우디 A3 하이브리드와 폭스바겐 파사트를 제치고 현지 진출 최초로 올해의 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기아차는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구매자의 체감 가격 장벽을 낮춰 전기차 보급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현금구매나 일반할부 고객은 100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고, 36개월 할부의 경우에는 50만원 할인에 1.5% 초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3년 동안 주행거리에 관계없이 신차 가격의 약 40%에 해당하는 중고차 가격 보장 전용 리스 프로그램과 10년간 16만km의 보증 혜택 등이 제공된다.
 
경차인 레이EV의 경우 전기차 민간 공모사업 대상 차종 중 가장 경제적인 수준인 1500만원에 구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경차의 세제 혜택 역시 누릴 수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기차 민간 공모를 맞아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에 일조 하고자 특별 구매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뛰어난 상품성과 탁월한 친환경성을 갖춘 전기차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쏘울EV(사진=기아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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