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50m 정규레인 훈련' 재개한다

입력 : 2015-05-27 오후 2:46:43
◇박태환. ⓒNews1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 자격 정지를 받은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26)이 다음달 1일부터 노민상 전 대표팀 감독이 지휘하는 수영클럽에서 훈련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공단이 운영하는 올림픽수영장(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서 박태환이 훈련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공단은 '노민상 수영교실' 회원 학부모 전원에게 동의를 얻었다.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는 노 감독은 박태환의 은사며, 노 감독이 지도 중인 '노민상 수영교실'은 초·중·고 엘리트 선수 30여명으로 구성된 클럽이다.
 
27일 오전 '노민상 수영교실'의 회원으로 등록한 박태환은 유일한 성인 선수로 물살을 가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박태환은 저녁 시각대에 2시간 정도 50m 정규 레인에서 물의 감각을 익힐 수 있게 됐다. 그는 금지약물 양성 반응 후 한 대학 수영장에서 훈련을 했으나 곧 중단하고, 자택 인근 스포츠클럽 25m 짜리 레인에서 운동 중이다.
 
한편 박태환은 지난 해 9월 세계반도핑기구 1종 금지 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들어간 '네비도' 투약 사실이 적발돼 물의를 빚었다.
 
이후 지난 3월 FINA로부터 내년 3월까지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당시 네비도 투약 의사 김 모 씨는 현재 재판을 받고 있으며, 이와 관련 검찰은 박태환을 증인으로 신청한 상황이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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