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핫펀드)다시 웃는 헬스케어펀드

입력 : 2015-05-27 오후 3:50:51
헬스케어펀드가 오락가락 장세 속 다시 안정적인 성과를 내면서 주목받고 있다. 내츄럴엔도텍(168330) 주가 급락에 주춤했던 자금유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지난 한 주 증시 상승을 주도한 헬스케어 업종 강세 영향은 그 배경이 됐다.
 
2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6일 기준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펀드(액티브주식테마)와 동부바이오헬스케어펀드(인덱스주식섹터)는 연초 이후 각각 40%에 달하는 성과를 기록 중이다. 1개월로 놓고 보면 각각 12%, 9%를 웃도는 수익을 내고 있다.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사태'로 동반 급락했던 헬스케어 종목이 반등한 결과로 최근 1주일 성과를 보면 더욱 두드러진다. 두 펀드는 각각 1주간 3.48%, 2.97%의 성과를 기록해 같은 기간 국내 액티브주식테마형(1.68%)과 인덱스주식섹터형(1.55%) 수익을 압도했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펀드는 의료·건강 관련 주식에 투자한다. 고령화와 소득 증가에 따라 헬스케어 관련 지출이 증가하며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대표 기업을 그 대상으로 한다. 기존 헬스케어 펀드들이 제약·바이오 종목에 한정해 투자한 데 반해 건강보조 산업이나 예방 관련 기업 등 투자 대상을 더 다양화했다.
 
동부바이오헬스케어펀드는 현재 에이치엘비(028300), 종근당(185750), 인바디(041830), 메디포스트(078160) 등 제약·바이오주 등을 담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령화 속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관심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국내 제약주와 바이오 종목들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관련 펀드로의 자금유입 속도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미래운용과 동부운용의 헬스케어펀드로는 최근 1주 사이 각각 30억원, 44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다만 단기 과열 징후가 염려되는 만큼 또 올지 모를 조정장세는 염두에 둬야한다는 지적이다.
 
이승현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제약·바이오 종목이 빠른 속도로 급등해 과열 조짐이 있는 만큼 조정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며 "적립식으로 투자비중을 나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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