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이탈리아에서 대규모 티볼리 시승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망 확대에 나섰다.
쌍용차(003620)는 27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티볼리에서 신차 발표 및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차명이 유래된 티볼리 지역에서의 론칭 행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망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이탈리아를 비롯해 프랑스, 영국, 스페인, 독일 등 유럽국가 외에도 터키, 이스라엘 등 주요 25개국 100여 명의 기자단뿐만 아니라 40여 명의 대리점 관계자도 함께 참여해 신차 티볼리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지난 21일 터키 론칭행사를 진행한 쌍용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별 주요시장에서 인지도를 제고하고 내달부터 전 세계 1300여 개 판매 네트워크를 통한 본격적인 글로벌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영국 자동차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가 시승평가를 통해 티볼리에 실용성 부문 최상급 수준인 4.5점(5점 만점)을 부여하는 등 해외 시장 반응 역시 긍정적인 상황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티볼리는 쌍용차가 축적해 온 SUV 제작 노하우와 한국의 장인정신을 구현한 글로벌 전략 모델"이라며 "쌍용차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도약시킬 기념비적인 제품으로 티볼리 출시를 통해 글로벌 SUV 시장의 주역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티볼리 지역에서 개최된 쌍용차 티볼리 시승행사 모습(사진=쌍용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