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식 대전 신임 감독 "대전만의 축구 색 만들 것"

입력 : 2015-05-28 오후 5:21:05
◇최문식 대전시티즌 감독이 취임식에서 취임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티즌)
 
'꼴찌' 대전시티즌의 제9대 사령탑으로서 최문식 신임 감독은 의지와 함께 희망을 말했다.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어느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말 '일심필성(一心必成)'을 취임하는 순간에 강조했다.
 
대전 구단은 28일 덕암축구센터에서 최 감독의 취임식을 치렀다. 
 
올해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한 대전은 지금까지의 11경기 중 한 번만 이기는 등의 부진 끝에 승점 5점(1승2무8패)로 최하위다. 결국 조진호 전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난 21일 자진 사퇴했다.
 
대전은 감독 교체에 따른 혼선을 줄이고 팀의 안정화를 위해 신임감독 선임 절차를 서둘렀다. 여러 인사를 물색한 끝에 27일 긴급이사회를 통해 최 감독 선임을 최종 결정했다.
 
취임식에서 최감독은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일심필성의 정신을 강조하며 선수단을 하나로 결집시켜 새로운 변화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선장이 변했기 때문에 배도 변화해야 한다"며 "당장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미래의 비전을 가지고 왔다. 대전이 추구하는 대전만의 축구 색을 만들고, 유망주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앞으로 구단 운영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최문식 감독은 30일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는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살핀다. 공교롭게도 포항은 최 감독이 선수시절 몸담던 친정 팀이다.
 
최 감독은 "2주동안의 휴식기동안 김영민 수석코치가 팀을 잘 이끌었을 것으로 믿는다. 포항전은 전적으로 김영민 코치에게 맡기고, 팀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겠다. 잘 체크해 6월3일 열릴 수원과의 홈경기에 모든 포커스를 맞추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번 포항전 중점 점검사항으로 소속 선수들의 열정과 각오 그리고 기본적인 움직임, 전술 이해도를 등을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임 감독의 '베스트일레븐'으로 꼽히기 위해 대전 선수들은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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