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1Q 실적, 두 자릿수 성장

입력 : 2015-06-01 오후 4:47:09
지난해 방생한 인도네시아 해상 추락 사고와 같은 악재에도 에어아시아가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에어아시아 버하드(말레이시아 본사)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3억링깃(약 3933억원), 영업이익은 2억링깃으로(약 827억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순이익은 1억6100만링깃(약 488억원)으로 24%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은 유가하락, 모든 노선에서의 유류할증료 폐지, 사고 이후 중단됐던 마케팅 비용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평균 탑승률은 75%로 나타났다.
 
타이 에어아시아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한 77억5000만바트(약 2551억원)를, 영업이익은 245% 늘어난 12억바트(약 395억원)의 성적을 거뒀다. 평균 탑승률은 83%로 확인됐다.
  
에어아시아 엑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한 7억7500만링깃(약 2345억원)을, 영업이익은 118% 늘어난 6백만링깃(약 18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달러화 강세로 인해 1억2600만링깃(약 381억 원) 손실이 발생했고, 탑승률은 12% 감소한 74%로 집계됐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그룹 회장은 "2분기 초반의 판매 실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이상 오르는 등 호전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낮은 기령의 항공기 운항, 속도를 4배 이상 높인 항공권 예약 시스템 등 지속적으로 특화된 서비스를 발굴하며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에어아시아가 올해 1분기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사진/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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