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관련주 희비...마스크 '웃고' 백신주 '울고'

"테마주에 대한 묻지마 투자 주의"

입력 : 2015-06-03 오후 4:23:18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우려에 급등하던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백신주들의 경우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하거나 급락했으며 마스크주들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르스 백신주로 꼽히던 진원생명과학은 3400원(14.91%) 하락한 1만9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업체의 주가는 지난달 26일 종가 1만1500원을 기록한 후 연일 급등하며 전날 2만2800원까지 상승했다.
 
이 밖에 메르스 관련주로 꼽히던 서린바이오, 중앙백신, 바이오니아, 슈넬생명과학 등 바이오를 비롯해 제약주들도 줄줄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들 종목들은 그동안 메르스 확산소식에 연일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백신 개발에 최장 10년 넘게 걸리는데다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손세정제나 마스크 관련 종목들은 상한가를 이어갔다. 파루, 오공, 케이엠은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메르스를 예방하려면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 등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과 실제 관련 용품 판매량도 증가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관련 용품 거래액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마스크는 415%, 손세정제는 115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테마주의 경우 접근을 조심히 해야된다고 조언한다.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도 바이러스가 이슈가 될 때 심리적인 요인으로 여러 종목들이 급등락세를 연출했다”며 “변동성이 높은 종목은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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