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메르스 의심환자로 분류돼 치료중 A(83)씨가 숨진 가운데 메르스 반응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명됐다. 4일 오후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 메르스 증상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망자가 한 명 더 늘었다. 감염자는 5명이 추가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5일 3번째 감염자인 70대 남성이 상태가 악화되 사망했고, 격리 중이던 접촉자 가운데 5명이 발열 증세가 있어 메르스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망자인 70대 남성은 첫 번째 감염자와 지난 5월15일부터 17일까지 첫 감염자와 같은 의료기관에 입원했고, 확진 판정 이후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 상태가 악화돼 4일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망 원인은 담관암과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조사됐다.
5명의 추가 감염자는 모두 3차 감염자로 3명은 첫 감염자가 입원했던 병동의 다른 감염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나머지 2명은 다른 병원의 확진자와 접촉하면서 감염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메르스 국내 감염자는 5일 현재 41명, 사망자는 4명으로 늘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