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영 22주년..삼성, 과감한 변화 다짐

이건희 회장 빠른 쾌유도 기원

입력 : 2015-06-08 오전 10:12:15
삼성 서초 사옥 사진/ 뉴시스
 
삼성이 신경영 정신의 재무장을 촉구하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쾌유를 기원했다. 
 
삼성 사내방송인 SBC는 신경영 22주년을 맞아 8일 오전 8시부터 약 12분 동안 전 계열사에 '새로운 도전의 길, 신경영을 다시 읽다'는 제목의 특집방송을 내보냈다.
 
이번 방송에서 삼성은 신경영 정신을 통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다짐했다. 삼성은 지난 1993년 6월 신경영 선언을 했다. 이건희 회장은 그해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는 말로 대변되는 신경영 선언을 했다. 
 
그 후 삼성은 매출 규모와 브랜드 위상 등 모든 면에서 성장을 이뤘다고 자평했다. 1998년 외환위기의 선제적 대응과 새로운 도약, 2000년 디지털경영 선언과 디지털 산업의 주도권 획득, 2005년 밀라노 디자인회의와 소프트 경쟁력 확보, 2008년 스마트폰 등장과 세계 휴대폰 시장 1위 등극 등을 대표적으로 꼽았다.
 
방송은 "신경영은 세기말 시대적 격변기에 생존의 위기를 오히려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킨 과감한 도전이자 혁신이었다"며 "신경영의 진정한 의의는 일회성 혁신에 머물지 않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2년 동안 신경영은 끊임없는 위기 의식을 바탕으로 혁신을 거듭해 나가는 삼성의 정신으로 뿌리내렸다는 게 핵심이다.
 
방송은 또 "지금 우리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 도전은 신경영을 통해 모든 것을 바꿨던 그 때처럼 냉정한 현실 인식과 과감한 변화의 결단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내방송은 이건희 회장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삼성업무포털과 사내매체에는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임직원 메시지가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임애신 기자 vamo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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