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 대상 등록특허는 모바일기기, 디스플레이, 통신, 반도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3만8000건에 달하며, 이 중 3400건은 무상으로 제공된다.
삼성은 또 중소기업의 특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험이 풍부한 사내 전문인력을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 파견해 개방특허 중 중소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특허를 찾아 제공하는 '매칭 서비스'를 실시한다. 특허전문인력이 중소기업을 방문해 신사업에 필요한 기술과 제품 개발시 문제가 되는 기술을 상담해 적합한 개방 특허를 제안하는 것이다. 매칭 서비스는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지원하는 12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우선 시행하고 점진적으로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은 사내 특허전문인력과 외부 특허전문가들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특허 출원부터 활용까지 제반 사항들에 대한 특허 멘토링도 실시하며, 특히 삼성전자는 특허권이 아직 등록되지 않은 공개특허도 향후 등록이 되면 해당 특허를 추가 개방할 예정이다.
삼성과 대구·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소기업이 개방 특허를 활용해 사업화에 성공할 수 있도록 미래창조과학부와 특허청과도 협력한다.
김선일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이번 특허 공개는 단순한 보유특허 공개를 넘어 매칭 서비스를 통해 지적재산권 관련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실질적 혜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은 8일부터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ccei.creativekorea.or.kr/daegu)와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ccei.creativekorea.or.kr/gyeongbuk) 홈페이지를 통해 특허 제공 신청을 받는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