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의 대가로 꼽히는 리온 쿠퍼맨 오메가 어드바이저스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증시의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7일(현지시간) 쿠퍼맨 회장은 블룸버그의 TV프로그램인 '월스트리트위크'에 출연해 "미국 주식 시장이 현재 싼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벽한 가격을 찾은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쿠퍼맨 회장은 "주식 시장은 괜찮은 상황이라고 본다"며 "주식 시장에는 거품이 없고 만약 거품이 있다면 그것은 채권 시장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미국 주식 시장은 경제에 문제가 있더라도 향후 3~5년간 평균 연 8%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별 종목으로 쿠퍼맨 CEO는 씨티그룹을 추천했다. 특히 상업 대출이 늘어나면서 잠재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또한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키메라 인베스트먼트를 유망한 모기지대출 기업으로 꼽았는데, 그는 특히 키메라가 내년에 배당을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쿠퍼맨 회장은 앞으로 10년간 미국이 직면할 수 있는 과제로는 소득 불균형과 극단적인 이슬람 근본주의를 꼽았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