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이 이번주 미국을 방문한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마윈 회장이 새로운 상거래 판로를 찾기 위해 미국의 뉴욕과 시카고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WSJ는 마윈 회장은 8일 뉴욕에 도착해 글로벌 브랜드 수장들과 저녁 만찬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9일에는 뉴욕 경제 클럽 회원들과 점심 식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마윈은 10일 시카고로 이동해 켄 셰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고 경영자를 포함해 300여명의 기업 대표들과 미팅을 갖는다. 대중국 수출에 관심을 갖고 있는 램 엠마누엘 시카고 시장과도 만날 예정이다.
마윈 회장은 1990년 이후로 둔화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앞서 마윈은 알리바바의 해외 부문 수익을 현재 4%에서 5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의 계획은 이미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 대형 소매판매업체인 코스트코와 메이시스는 알리바바 티몰을 통해 판매망을 확보했다.
제니퍼 쿠퍼맨 알리바바 부사장은 “우리는 미국에 있는 많은 중소 기업들을 지원하고 싶다”며 “미국 제품을 원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미국 상인들이 중국 수출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윈 알리바바 창립자 겸 회장이 미국 뉴욕에서 연설 중이다. (사진=뉴시스)
어희재 기자 eyes4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