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5일 열린 기자설명회에서 ‘GiGA LTE’ 상용화를 발표하고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서 기가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GiGA LTE’는 3CA LTE와 기가 와이파이를 하나의 통신망처럼 묶은 이종망 융합기술로, 기존 LTE보다 15배 빠르고 3CA보다 4배 빠른 최대 1.17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이는 5G 핵심기술로 평가되고 있으며 향후 5G 표준화에서 선보일 기술을 3년 앞당긴 것이다.
‘GiGA LTE’는 UHD 영화 1편(약 18GB)을 약 126초만에, 초고음질 무손실(FLAC) 음원 100곡(약 3GB)을 약 21초만에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KT는 이날 시연회에서 상용 단말에 GiGA LTE를 연결해 835.6Mbps 속도를 구현했으며, 향후 GiGA LTE를 통해 ‘올레tv UHD급 개인방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진은 광화문에 위치한 올레스퀘어에서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 상무가 'GiGA LTE' 속도를 시연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또 KT는 6월 현재 20만개 LTE 기지국, 14만개의 기가 와이파이를 비롯한 국내 최다 30만개 와이파이를 확보해 국내 통신사 중 GiGA LTE 커버리지가 가장 넓다.
오상목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3CA LTE와 기가 와이파이의 최대 속도가 각각 300Mbps, 800Mbps이므로 GiGA LTE에서 더 중요한 것은 기가 와이파이 커버리지”라며 “KT는 타사 대비 넓은 기가 와이파이 영역을 확보했고, 연말까지 GiGA LTE 커버리지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KT ‘GiGA LTE’는 모바일 IPTV, SNS,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등 모든 스마트폰 앱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KT ‘GiGA LTE’는 갤럭시S6·갤럭시S6엣지 단말부터 적용되며 하반기 출시될 삼성전자 중고가 단말에 모두 탑재될 예정이다. LG전자 단말 적용도 하반기 경으로 계획 중이다. 요금제는 ‘데이터 선택 599·699·999’ 가입자에 한해 추가 비용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온전한 LTE망에서 쓸 수 있는 테더링 서비스는 ‘GiGA LTE’에선 사용할 수 없다. 또 LTE와 와이파이가 병합된 기술이므로 과금은 LTE망에서 발생한 데이터 트래픽에만 적용된다. KT는 연말까지 GiGA LTE를 통해 사용한 데이터는 기본 제공 데이터량에서 차감하지 않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