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라이텍은 50억원 규모의 4년 만기 전환사채(CB)를 발행할 예정으로 투자유치에 성공했다고 19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동부라이텍은 이번에 마련될 자금을 ▲산업용 발광다이오드(LED)조명 라인업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산둥성 옌타이에 위치한 중국 CNC공장에 일본향 조명제품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한 설비 투자비용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올해 국내에서는 LED조명이 중소기업적합업종에서 해제됐고 미주·구주 등 선진국 LED조명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부라이텍은 지난해부터 회사의 사업방향을 '글로벌 산업조명 전문기업'으로 전환했다. 중국산 저가 LED조명 제품과의 경쟁보다는 부가가치가 높고 기술장벽이 높은 산업조명에 사업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중으로 공장, 물류창고, 대형할인점에서 사용되는 고천장등과 화학, 정유, 가스공장, 발전소 등 폭발위험이 있는 장소에서 사용되는 방폭등과 같은 산업용 조명의 라인업을 지속 확충하고 전문 유통채널을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4개팀 70명으로 구성된 R&D인력도 더욱 보강할 계획이다. 또 일부 자금은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해 가고 있는 CNC사업 확대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동부라이텍은 CNC 전용장비의 주요 고객인 삼성전자와 협력업체들이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함에 따라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실시간으로 AS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5월 베트남 영업지원센터를 설립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환사채 발행에는 이러한 실적과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톱클래스 메자닌 투자회사인 시너지파트너스가 참여했으며, 투자를 원하는 임직원들도 참여해 발행이 순조롭게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부라이텍은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대비 23% 성장한 448억원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분기별로도 1분기 216억원에 비해 2분기에 232억이 예상돼 7% 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