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내증시가 그리스 채무 협상과 미국 FOMC를 앞두고 극심한 변동성을 나타냈다. 간밤 미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2.69포인트 상승한 2045.01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내 하락 전환해 장중 한때는 2008포인트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오후장 연기금의 매수 유입 덕에 낙폭은 차츰 줄어들었다. 종가는 전날보다 13.60포인트(0.67%) 2028.72포인트에 형성됐다. 변동폭은 37포인트에 달했다.
외국인은 311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1870억원 사들였고 기관은 1165억원 매수 우위였다. 특히 오후 2시 이후 매수를 늘린 연기금은 총 173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 1204억원, 비차익 2668억원 순매도로 총 3873억원이 출회됐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FOMC회의와 그리스 채무 협상 등이 국내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 전망에 악재가 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메스르의 추가 확산 여부에 주목해야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때 700선을 내주며 2% 이상 하락하기도 했지만 결국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3포인트(0.06%) 오른 706.28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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