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보다 20배 빠른 5G 이동통신, 2020년 상용화 목표

ITU, 5G 이동통신 로드맵 마련..‘IMT-2020’으로 명명

입력 : 2015-06-18 오후 1:56:35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5세대(5G) 이동통신을 ‘IMT-2020’으로 명명하기로 하고 오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2017년부터 후보기술을 접수한다.
 
미래창조과학부(미래부)는 6월10일~18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개최된 ITU 전파부문(ITU-R) 이동통신작업반(WP5D) 회의에서 5G 이동통신 로드맵을 마련하고 표준화 일정에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미래부, 국립전파연구원, 학계 및 산업계 12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가했다.
 
3세대(IMT-2000), 4세대(IMT-Advanced)와 같은 5G 이동통신의 명칭은 다수 국가 및 산업체 선호에 따라 ‘IMT-2020’으로 결정됐다. 올해 10월 제네바에서 열리는 ITU 산하 전파통신총회(RA)에서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ITU가 정의하는 5G 개념은 최대 20Gbps의 전송속도를 제공하고 어디에서든 100Mbps 이상의 체감 전송속도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5G가 실현되면 이용자는 UHD 영화 1편을 10초 이내에 내려받을 수 있을뿐 아니라 실시간 가상현실 영상콘텐츠와 홀로그램 활용서비스, 스마트홈 및 스마트오피스 등을 경험할 수 있다.
 
4G 대비 5G 핵심 성능 비교. 자료/미래창조과학부
 
특히 이번 회의에서 2017년부터 5G 후보기술을 접수하는 표준화 일정에 합의함에 따라, 우리나라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5G 후보기술로 시범서비스를 선보이고 국제표준화를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5G 비전과 표준화 일정은 7월 ITU 산하 지상통신연구반 회의에서 채택되고 이후 2개월간 ITU 회원국(193개국)의 회람을 거쳐 최종 승인된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6GHz 이상 주파수 대역을 이동통신 핫스팟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보고서를 주도해, 2019년 세계전파통신회의(WRC-19)에서의 초고대역 주파수 분배 논의의 필요성에 대해 국제적 공감을 이끌어냈다.
 
미래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제안을 토대로 5G 비전과 표준화 일정이 합의된 것은 우리나라가 세계 이동통신 기술력과 정책을 선도하고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전개될 5G 표준화에 국내 기술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평창올림픽에서도 성공적인 5G 모범사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연 기자 kmytt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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