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톱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애플 뮤직이 무료 체험 기간 동안 아티스트들에게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는것에 대해 공식 비판한 가운데, 애플이 백기를 들었다.
22일(현지시간) 타임에 따르면 에디 큐 애플 수석 부사장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무료 서비스 기간에도 뮤지션들에게 로열티를 지급할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전날 테일러 스위프트는 애플이 회원들에게 무료 시범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 3개월간 아티스트들과 프로듀서들에게 아무런 보상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하자 "실망스럽고 충격적"이라며 자신의 앨범인 1989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가 공짜 아이폰을 요구하지 않듯이 우리에게 공짜 음악을 요구하지 말라"며 "나는 괜찮지만 다른 뮤지션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애플을 강력 비판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아티스트들 사이에 이와 같은 움직임이 확산되는게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됐다.
그러나 애플이 즉각 아티스트들에게 로열티를 지급할 것이라고 밝히자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에 대해 "자랑스럽고 안심이 된다"며 "오늘 응원해주신 분께 고맙고 그들은 우리의 말을 들어줬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사태가 잘 해결되면서 이날 애플의 주가는 0.80% 올랐다.
(사진=에디큐 트위터)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