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에타, 전문경영인 박동원 대표 체제로 제2 도약 나서

입력 : 2015-06-23 오전 8:22:00
솔루에타(154040)는 지난 1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박동원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조재위 대표이사가 지분매각으로 퇴임함에 따라 전문경영인인 박동원 신임 대표이사체제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루에타는 전자파를 차단해주는 차폐 소재 국내 1위 기업으로서 스마트폰의 성장과 함께 괄목할 성장했다. 하지만 2013년 상장 이후 사업다각화와 신규시장 개척 과제에 부딪혔다.
 
이 관계자는 "조재위 전 대표는 회사의 더 큰 성장을 위한 계기 및 개인적인 사유로 고심하다 지난달 초 다산네트웍스로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며 "대표이사 퇴임 이후에는 솔루에타의 고문으로 남아 회사 성장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의 지분율은 매각 후 8%로 낮아졌다.
 
다산네트웍스는 인수 이후 전문경영인인 박동원 대표를 영입하고 제품 다변화와 해외시장 개척을 중심으로 솔루에타의 제2도약을 도모한다. 이를 통해 다산네트웍스의 주요 자회사들과 함께 글로벌 소재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동원 대표이사는 IT분야의 연구개발자로 시작해 SBI인베스트먼트와 이노폴리스파트너스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실무경험을 쌓았다. 또 벤처기업의 투자, 경영 분야에서 30여년의 업력을 갖춘 실력자로 손꼽힌다. 네이버, 인터파크, 쏠리드 등에 최초로 투자했고, 과학기술부에서 결성한 대덕특구펀드 800억원을 성공적으로 운용했다.
 
박 대표는 "전자파 차폐 소재는 모든 전자기기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필요 소재"라며 "국내 1위라는 현재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제품 및 사업 다각화를 통한 고객사 확대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처캐피탈리스트로서의 지난 경험을 녹여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기술사업적인 다변화를 이루어 낼 것"이라며 "솔루에타의 제2의 도약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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