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업계, 제주 시장 지키기 총력전

열화상 카메라 도입·특별 방역 실시 등
단기 렌터카 최대 시장 방어 나서

입력 : 2015-06-24 오후 2:38:43
[뉴스토마토 정기종기자] 메르스 사태 직격탄을 피해간 렌터카 업계가 제주도 사수에 나섰다. 특별방역을 비롯한 예방조치로 단기 렌터카 최대 시장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제주지역 단기렌터카 수요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타 지역보다 적은 감소율을 보이거나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제주 지역경제에 직격탄으로 작용한 메르스 여파가 렌터카 만큼은 비껴간 모습이다.
 
AJ렌터카는 이 기간동안 지난해에 비해 단기 대여 고객이 1% 가량 늘었고, 롯데렌터카 역시 서울·경기 36.1%, 부산 24.3%의 감소세에 비해 적은 9.6% 감소에 그쳤다.
 
최근 제주 지역 산업은 전반적으로 메르스에 홍역을 앓고 있다. 메르스 사태에 불안감이 조성되던 상황에서 141번 환자가 제주 여행을 다녀온 것이 알려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비록 지난 23일 제주도 메르스 관리대책본부가 해당 환자와 접촉한 인원 전원의 잠복기 종료를 알리며 '확진자 0명'의 기록을 유지했지만, 관광객들의 불안감은 막을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종전 4만5000여명에 이르던 주말 관광객이 3만여명으로 대폭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제주도는 지난 22일 '메르스 대응 및 경제위기 극복회의'를 개최하고 약 250억원의 긴급 예산 편성을 계획하기도 했다.
 
하지만 렌터카의 경우 1개월 이상 이전 예약을 통한 이용 수요가 많은 만큼 취소 수수료 등을 우려해 취소율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AJ렌터카 관계자는 "고객들의 예약 취소율이 적었고, 아직 확진자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심대한 타격을 입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나서 고객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제주지역은 전국 단기렌터카 시장의 25%를 담당하는 최대 시장이다. 특히 관광지 특성상 장기와 단기 6:4 정도의 비중을 보이는 전체 시장과는 달리 대부분이 단기 대여 수요를 보인다. 때문에 단기 렌터카 신규 서비스 출범 시 가장 먼저 적용하는 핵심시장이기도 하다.
 
롯데렌터카는 제주오토하우스에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했다. 방문고객 중 발열 증세가 확인되는 고객의 지점 출입을 제한하고 추가 체온 점검을 실시, 감염이 의심되는 고객에 한해 담당 직원이 개별 안내를 진행한다.
 
AJ렌터카는 제주지점이 보유한 전 차량 및 지점내부에 전문 업체를 통한 특별방역을 실시한다. 셔틀버스를 포함 고객이 직접 접촉하는 렌트 차량 전반에 걸친 방역으로 원천 봉쇄에 나섰다.
 
두 회사는 공통적으로 전국 지점에 손 세정제를 비치한 것은 물론, 전담팀과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만약의 사태를 위한 직원 교육도 실시 중이다. 
 
◇롯데렌터카 직원이 제주 오토하우스 입구에 설치된 열화상카메라로 방문객들의 이상여부를 점검하고 있다.(사진=롯데렌터카)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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