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산단 지식산업센터(왼쪽)와 시화단지 근로자 오피스텔 조감도.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구미와 시화 산업단지 환경 개선을 위해 100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산업단지 환경개선펀드 지원 대상 사업으로 구미 국가산단 지식산업센터와 시화국가산단 근로자 오피스텔 건립 사업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는 오래된 산업단지를 청년들이 찾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시작된 사업이다.
정부의 펀드출자금에 민간 투자자금을 유치해 산단의 업종 변화를 유도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사업을 선정해 시행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선정한 7개 혁신 산업단지 내 부지를 대상으로 3월부터 사업을 공모한 결과 구미국가산단의 지식산업센터와 시화국가산단의 근로자 오피스텔 건설이 선정됐고, 각각 500억원과 44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구미단지에는 전기전자·기계분야 업체수가 지난 5년간 큰 폭으로 증가했고, 신규 지식산업센터에 이들 업체들이 입주할 경우 생산성 향상까지 이어질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시화단지에는 약 12만70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지만 오피스텔이 1개소 뿐이며 이마저도 현재 건립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업을 통해 15층 규모의 모피스텔이 건립되면 근로자들의 정주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인쇄회로기판(PCB)·도금공장 집적화, 근로자용 오피스텔 등 4개 사업에 정부예산 540억원과 1380억원의 민간투자 등 1920억원의 신규 투자가 환경개선펀드를 통해 모아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노후산단 혁신 성공사례들이 보다 많은 산단 입주기업과 근로자들에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 혁신 산업단지를 8개 추가 선정하는 만큼 앞으로 산단환경개선펀드 자금을 통해 산단 내 업종 고부가가치화와 정주환경 개선에 효과가 높은 신규 투자 수요를 적극 발굴하여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