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섹터지수의 상품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하고자 글로벌 섹터분류기준(GICS)을 도입해 코스피200섹터지수를 개편, 내달 13일부터 산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코스피200섹터지수는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동일·유사 업종(섹터)에 속하는 종목을 묶어서 별도로 산출하는 지수로 지난 2011년 4월 개발됐다.
거래소는 개별 종목에 대한 섹터분류 기준을 현행 한국표준산업분류에서 글로벌 섹터분류기준인 GICS로 변경한다. 한국표준산업분류는 재화나 용역의 생산자 관점에서 산업을 분류하는 것으로 산업정책이나 통계분석에 주로 활용되는 반면, GICS는 재화나 용역의 소비이용자 관점에서 섹터를 분류해 증권투자 목적에 활용되며 글로벌 섹터분류기준으로 자리매김했다.
이에 거래소는 GICS체계를 적용해 코스피200섹터지수를 현행 8개에서 10개로 확대한다.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현행 생활소비재섹터에서 건강관리섹터를 분리해 별도 섹터지수로 산출하고, 상품성 제고를 위해 현행 건설기계섹터와 조선운송섹터를 각각 건설, 중공업, 산업재 섹터지수로 세분화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섹터지수의 개편으로 섹터분류의 국제정합성이 제고되고 국내외를 연계하는 섹터투자가 더욱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