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창업 환경 인프라 대폭 늘어나

입력 : 2015-06-28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대학생들이 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인프라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과 창업진흥원이 전국 415개 대학을 대상으로 창업 인프라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창업동아리, 학생창업기업, 창업휴학제 도입 대학, 창업학과 설치 대학 등이 대폭 증가했다.
 
창업휴학제도는 올해 전국 200개 대학에서 시행 중이다. 지난 2012년 1개교에서만 시행됐던 점을 감안하면 3년만에 크게 확산됐다고 볼 수 있다.
 
학부과정에 창업학과를 도입한 대학도 22개 대학으로 지난 2012년 대비 10개교가 증가했다. 창업학과 입학정원은 1514명, 전담교원은 231명으로 지난 2012년 각각 772명, 101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두배 이상 늘었다.
 
창업강좌도 늘었다. 대학 내 창업강좌는 올해 총 301개 학교에서 3534개가 운영 중으로, 수강인원도 17만6118명으로 집계됐다.
 
창업경진대회 수상자, 창업동아리 등 창업 경력 중심으로 선발하는 창업특기생은 올해 16개교에 걸쳐 25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6개교, 100명이 선발됐던 것과 비교하면 157% 증가했다.
 
창업동아리수는 4070개, 회원 수는 3만8762명으로 지난 2012년 대비 각각 233.1%, 115.0% 늘었다. 주된 분야는 대학생들이 손쉽게 창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모바일 등 지식서비스업(48.6%)이 가장 많았고 제조업(36.3%), 기타업종(15.1%) 순으로 기술창업 분야가 주를 이뤘다.
  
대학 내 창업지원전담조직 도입이 법제화된 지 1년 만에 55개 학교가 대학 내 창업지원활동을 총괄하는 전담조직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전국 대학의 70.6%가 창업지원활동을 하고 있으며, 공간·시설·장비, 창업강좌, 창업동아리, 경진대회·캠프 등 대학생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손쉽게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 창업기업수 추이. (출처/중소기업청)
이같은 대학 내 창업 인프라 확대로 지난해 기준 학생 창업기업수는 637개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 대비 260개 증가한 수준이다. 학생 창업기업 중 창업동아리가 중심이 되어 활동하는 기업은 405개로 전체의 63.6%를 차지해 창업동아리 활동이 학생 창업의 중요 플랫폼이 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이번 조사결과 창업선도대학, 대학 기업가센터 등을 통해 창업친화적 학사제도, 창업지원 전담조직의 설치, 창업동아리지원 등 그간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대학의 혁신 창업 인프라를 연계해 대학교육과 실전창업과의 연결고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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