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 중대형 공급 중단으로 주목받는 민영 중대형

입력 : 2015-06-28 오전 10:26:49
정부가 공공물량의 중대형 분양주택 공급폐지 방안을 발표하면서 향후 분양시장에서 민영아파트 중대형 물량에 대한 희소성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기존 공공물량 중형아파트 대기 수요가 알짜배기 민영단지 수요로 전환되면서 이들 단시의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7일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중대형 분양공급 폐지 등의 내용을 포함한 '공공기관 3대 분야 기능조정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 따르면 향후 LH는 민간과 경합하는 전용면적 60㎡초과 주택의 신규 분양을 중단하고, 60㎡이하의 소형주택 공급만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민간 분양시장 활성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공공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으로, LH는 향후 임대주택건설 등 주거복지 서비스 분야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초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훈풍이 불고 있는 신규 분양시장에서 LH의 중대형 신규공급 축소 및 중단에 따른 수혜상품으로 관련 민영아파트 분양현장이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수도권에서는 대림산업(000210)이 광교신도시 B3·B4블록에서 공급하는 'e편한세상 테라스 광교'가 중대형 위주로 이뤄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단지는 대림산업이 최초로 선보이는 전 가구 테라스하우스로 B3블록 전용면적 84~273㎡ 317가구, B4블록 전용면적 111~164㎡ 259가구 등 총 576가구 규모다. 단지는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광교역(가칭)을 이용해 서울 강남까지 30분대에 이동이 가능할 전망이며, 휘트니스센터와 탁구장, 골프연습장, 라운지카페, 북카페, 게스트하우스, 비즈니스센터 등 15가지의 커뮤니티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대우건설(047040)도 경기 구리시 갈매지구 C1블록 '구리 갈매 푸르지오'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다. 전용면적 84~142㎡ 총 921가구의 대단지로 구성되며, 갈매지구 내 유일한 중대형 사업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구 내 개교 예정인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으며 외곽순환도로와 47번국도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19블록에서는 금강주택이 7월 중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3차'를 신규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84~114㎡ 252가구로 구성됐으며, 센트럴파크 중앙공원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또 시범단지 내 마지막 분양단지로 희소성이 주목받고 있다. 
 
지방에서는 7월 중 부산 사하구 내 사실상 마지막 공영택지지구로 눈길을 끌고 있는 구평지구에서 'e편한세상 사하2차' 신규분양이 예정됐다. 총 946가구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59㎡ 335가구, 74㎡ 75가구, 84㎡ 536가구로 구성됐다.
 
지난해 공급한 'e편한세상 사하1차' 물량이 최고 경쟁률 10.98대 1로 전 주택형 순위 내 마감됐으며 계약 또한 100% 완료돼 이번 2차 물량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지는 주차장이 100% 지하화 한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로 설계되며 작은도서관과 주민운동시설, 어린이놀이터, 특허 받은 층간소음완화 바닥차음재, 초고화질 CCTV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에서는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가 분양에 나섰다. 전용면적 59~135㎡ 총 2,510가구의 매머드급 규모로 지하에 수영장과 사우나, 샤워실, 농구코트 등을 갖춘 실내체육관이 조성된다. 또 에너지절감을 위해 단열설계를 강화하고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6~8월 전국 주요 분양 예정 민영아파트 (자료/위드피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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