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유증에 26조 뭉칫돈..36.6대 1

입력 : 2009-05-15 오전 11:50:0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하이닉스 유상증자 공모 청약에 26조원 가까이 몰려 증시관계자들조차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15일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오전 11시 현재 잠정치를 내놓은 CS증권을 포함해 7000만주 발행에 우리사주조합 배정물량 183만1129주를 제외한 6816만8871주의 일반 공모 결과 총 24억9572만여주(잠정)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사별 각자 경쟁률 배정으로 최종 통합경쟁률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공모주식수와 청약주식수로 따져보면 경쟁률은 36.6대 1에 달했다.
 
대표주관사인 대우증권의 최종 청약경쟁률이 43.77대 1로 가장 높았고, 대우증권과 같은 물량(1460만7615주)을 배정받은 우리투자증권의 경쟁률이 43.19대 1로 뒤를 이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잠정치를 내놓은 CS증권의 경쟁률이 14.03대 1로 가장 낮았다.
 
청약증거금은 총 25조8307억원을 기록해 26조원에 육박했다.
 
증시관계자들조차 이같은 공모 사례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삼성카드 기업공개(IPO) 당시에 17조원이 몰린 적은 있지만 유상증자에 이렇게 많은 자금이 몰린 것은 기억하지 못한다"며 이례적임을 표했다.
 
13~14일 이틀간 공모 청약을 끝냈지만 뜨거운 청약 경쟁속에 9개의 주관사가 참여하다 보니 공모 마감일에 최종경쟁률을 밝히지 못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번 공모 청약은 대우증권을 대표주관사로, 굿모닝신한증권, 우리투자증권, NH투자증권, 신영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CS증권서울지점 9개 주간사가 참여했다.
 
대우증권은 최종 경쟁률 확정치와 개인.기관.외국인 투자자별 청약비율은 이날 오후 2시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청약증거금 환불일은 오는 18일이며, 이번 공모 물량은 오는 29일 상장될 예정이다.
 
                            <하이닉스 공모 청약 현황>(11시 현재_CS잠정)

(자료=대우증권)
 
 
뉴스토마토 강진규 기자 jin9ka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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