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전달보다 대폭 악화됐다. 메르스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9일 발표한 '2015년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81.5로 전월 90.0보다 8.5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2월 경기전망이 82.1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까지 90을 웃돌며 회복 기대감을 높였지만 다시 80 초반대로 떨어지며 5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메르스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체감 경기가 떨어지면서 제조업에 비해 서비스업의 낙폭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 SBHI는 전월대비 5.8포인트 하락한 84.2,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10.1p 떨어진 79.8을 기록했다. 특히 비제조업 중 서비스업은 12.7포인트 떨어진 78.6으로 집계됐다.
항목별로 내수(89.5→80.7), 수출(86.8→83.0), 경상이익(87.7→78.6), 자금사정(87.3→81.4) 등이 전월대비 하락했다. 반면 고용수준(95.6→96.8)은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한편, 6월 중소기업 업황실적건강도지수(SBHI) 실적은 77.1을 기록했다. 서비스업에서 15.2포인트가 하락하면서 전산업 지수는 전월대비 9.3포인트 떨어진 77.1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는 내수부진이 69.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업체간 과당경쟁(47.3%), 인건비 상승(30.2%) 등이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