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보다 뜨거운 분양시장…지역 내 부촌아파트 잡아볼까?

입력 : 2015-06-29 오후 1:19:00
올 여름 분양시장에서 충남 천안, 인천 송도, 세종시 2-1생활권 등 지역 내 선호도 1·2위를 다투는 부촌에서 알짜 분양단지가 대거 쏟아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지역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사통팔달의 교통은 물론, 백화점이나 마트, 쇼핑센터 등 생활편의시설이 가까이에 위치해 있다. 또한, 우수한 명문학군이 주변에 갖춰져 있는데다 공원 등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한 곳으로 지역 내 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입지를 자랑한다.
 
이러한 입지적 장점으로 주변 대비 시세도 높게 형성된데다 지역민들이 선호하는 주거여건을 모두 갖춘 최적의 주거지인 만큼 대기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실제 강남구, 서초구로 대변되는 서울의 강남은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집값이 가장 비싸기로 유명하다.
 
29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시 평균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3㎡당 1650만원인데 비해 강남구는 2배에 가까운 3165만원, 서초구는 1.6배 수준인 2775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한강변에 9호선과 3호선 이용이 편리하고, 계성초, 신반포중, 세화여고 등 명문학군을 자랑하는 서초구 반포동의 경우 강남구 평균시세보다 3.3㎡당 600만원 가량이 더 높은 3749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대구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수성구도 마찬가지다. 대구의 평균 아파트 시세가 3.3㎡당 805만원이지만 수성구는 997만원으로 1.2배 수준이다. 집값 상승률은 더욱 높아 2013년 3분기부터 2015년 1분기까지의 대구광역시 집값 상승률은 24%였지만 수성구는 같은 기간 동안 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거선호도가 높은 만큼 청약성적도 우수해 지난 1월 대구 수성구에서 분양했던 '대구만촌역태왕아너스'의 경우 55가구 모집에 8528명이 몰리며 평균 15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완판됐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입지인데 지역 내 선호도가 높은 곳은 교통과 학군, 편의시설 등이 잘 갖춰진 이른바 입지가 탁월한 곳이라 실거주에도 투자시에도 실패확률이 거의 없다"며 "주거선호도가 높아 사람들이 계속 모이는 만큼 상권발달과 더불어 교통, 교육, 편의시설도 갈수록 좋아지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 또한 계속적인 인기를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수성구처럼 지역 내 강남으로 불리는 주거선호도 높은 지역에서 올 여름 날씨보다도 더 뜨거운 분양시장이 펼쳐질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먼저 천안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불당동에서는 풍림산업이 7월 초 전용면적 20㎡, 42㎡, 45㎡ 소형 타입으로만 구성된 '불당 풍림 아이원' 240가구를 공급한다. KTX 천안아산역과 지하철 1호선 아산역이 차로 5분 거리인 교통 요지에 위치해 있다. 월봉중이 접해 있으며, 불당초, 불당중과 서당초, 월봉고 등 천안에서 주목 받고 있는 명문학군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하다. 갤러리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펜타포트 CGV, 불당동 카페거리를 포함한 쇼핑·문화시설 또한 단지와 가깝고 단지 옆쪽으로 불당천이 있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다음 달 초 총 2848가구 규모의 대단지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를 공급한다. 최고 47층의 초고층 단지로 아파트 전용 59~172㎡(펜트하우스 포함) 2610가구, 오피스텔 전용 84㎡ 238실로 구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지식정보단지역과 테크노파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더블 역세권 입지에 단지 옆으로 초·중·고 예정 부지가 있어 우수한 교육인프라를 자랑한다. 이어서 8월에는 송도 3공구 E5블록에서 전용 78~119㎡(펜트하우스 포함), 351가구 규모의 더샵 아파트도 분양될 예정이다.
 
세종시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2-1생활권에서는 두 개 단지가 분양을 진행한다.
 
한신공영(004960)과 제일건설은 지난 26일 2-1생활권 P1구역에서 '세종시 2-1생활권 P1구역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의 견본주택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전용 59~135㎡ 총 2510가구 대단지로 구성돼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문화공원과 서측으로는 장군산 조망으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단지 동쪽과 남측으로 단지와 접해 있는 초·중·고가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제공한다.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도 같은 생활권 P2구역(M2블록, L2블록)에서 분양에 나섰다. 단지 옆에는 초·중교가 위치해 있으며, 인근에 고등학교도 들어설 예정이다. 간선급행버스(BRT) 정류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에서는 포스코건설이 7월 중 '수지동천 더샵 파크사이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7~21층, 5개동, 전용면적 84~101㎡, 총 330가구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단지 바로 앞에 한빛중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한빛초, 수지고등학교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교육 여건이 매우 우수하다.
 
대구 수성구에서는 현대건설(000720)이 하반기 중 '힐스테이트 황금동'을 분양한다. 우방타운 재건축 아파트인 이 단지는 전용 59~110㎡ 총 782가구 중 전용 59~84㎡ 28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대구지하철 3호선 황금역이 도보 3분거리에 있으며, 경신고·대륜고?경북고 등 우수한 학교들을 비롯해 범어네거리를 중심으로 학원가가 넓게 포진해있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풍림산업은 다음 달 초 천안의 강남이라고 불리는 불당동에서는 '불당 풍림 아이원' 24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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