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MERS) 영향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밀집된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대표적인 공간인 견본주택에는 평소와 다름 없이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내린데 따른 투자 열기는 막을 수 없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 12일 경기 성남에 견본주택을 오픈한 '성남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의 경우 3일간 총 2만2000여명의 많은 방문객이 몰렸으며, 70% 이상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기 부천 옥길지구의 유일한 오피스텔인 '부천옥길자이'도 청약 접수 결과 9.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4일 오후에는 오피스텔 청약 접수자가 몰려 국민은행의 전산화 시스템이 마비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수익형 부동산 열기는 본격적인 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다음달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마곡지구에서는 다음달 '마곡나루역 프라이빗타워Ⅱ' 오피스 물량이 나온다. 견본주택 개관 3일만에 완판 신화를 쓴 '마곡 프라이빗타워Ⅰ'의 후속 물량이다. 단지는 C3-3블록에 조성되며, 규모는 지하 5층~ 지상 13층 총 200실 규모다. 지상 4~13층은 업무시설 149실로 구성되며, 나머지는 근린생활 시설(지하 1층 ~ 지상 3층, 51실)이다.
이 오피스는 임대관리 서비스 등 입주기업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오피스 운영수익을 재투자해 관리비를 최소화 하는 서비스를 실시 예정이며, 입주사 홈페이지 관리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와 같은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임대 활성화를 유도해 투자 안정성까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마곡지구에는 오피스텔 공급도 계획돼 있다. 동광종합토건은 지난 26일 마곡지구 C15-4·5블록 '마곡 오드카운티' 오피스텔(1차분)의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한창이다.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이며, 전용면적 기준 16~37㎡ 총 266실로 구성된다. 향후 공급을 앞둔 2차분(254실)과 함께 마곡지구 내 총 520실 규모의 '오드카운티' 브랜드 타운을 구축할 예정이다. 단지 인근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과 5호선 발산역을 도보권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으로 지하철을 통한 이동이 편리하다.
동탄2신도시에서는 우미건설이 C-12블록에 짓는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을 공급 중이다. 오피스텔은 총 262실로 구성되며, 지상 1~3층에 대규모 스트리트몰, 4층에는 피트니스센터와 코인세탁실을 둬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 각 실별 계절창고가 제공되며 인덕션 쿡탑, 빌트인 냉장고와 세탁기, 비데 등 다양한 옵션이 설치될 예정이다. 도보 10분 내 거리에 KTX 동탄역이 위치하며 인근 상업 및 업무시설을 모두 가까이서 이용할 수 있다. 아파트(전용 75~93㎡ 617가구)와 오피스텔(전용 23~49㎡ 262실), 상업시설 앨리스빌(2만9000여㎡ 규모)로 구성되는 복합단지로 지어진다.
김포 한강신도시 내 최대규모 단지로 주목 받은 '한강센트럴자이' 단지 내 상가도 다음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4개 동 49실로 조성될 예정이다. 상가가 조성되는 한강센트럴자이는 1차 3481가구와 2차 598가구를 합쳐 총 4079가 들어서는 대단지다. 단지 상주인구 1만5000명 이상이 예상돼 자체 독립상권이 형성 가능할 전망이다.
홍대상권을 잇는 신흥상권으로 주목 받는 서울 합정역 인근에는
대우건설(047040)이 '딜라이트 스퀘어'를 분양 중이다. 총 186개 점포 중 71개 점포를 1차로 분양하며, 지하 2층~ 지상 2층으로 구성된다. 최근 홍대 상권이 상수~연남~합정으로까지 확대되면서 인근 외국인 관광객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세권으로 유동인구도 하루 45만여 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특히 합정역과 상가단지가 직접 연결돼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세종시에서는 우리개발주식회사가 다음달 2-2생활권 CR-6블록에서 '크리스마스(CRE'S MAS)'상가를 분양한다. 이 상가는 CREATIVITY(창조성, 독창성)의 'CRE', 복수를 나타내는 'S와 MAS(축제)의 합성어로 '날마다 새로운 즐거움이 시작되는 축제'라는 뜻을 담았다. 상가가 위치한 세종시 2-2생활권은 세종의 강남으로 불리며 1만여 가구 이상의 브랜드 주거타운을 형성하고 있어 투자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다. 상가는 지하 1층~지상 6층, 전용 39㎡부터 873㎡까지 총 148호실로 구성된다.
방서후 기자 zooc604@etomato.com